Random Thoughts 2002. 11. 21. 02:30

아...아...아...

지금 시간 새벽 2시 10분...

...
ㅠ.ㅠ 내가 이 시간까지 안 자고 왜 이러고 있어야되는지 모르겠다.

속성상 일 반 재미 반으로 하는 것도 이런 느낌일진대,
나중에 완전 100퍼센트 일로서 하는 것들의 느낌은 어떠할꼬...
이 땅의 샐러리맨들이여! 당신들 만세~
ㅡ_ㅡㆀ

오랜만에 듣는 커트 코베인의 목소리만이 나를 달래주는구나~


...


가만히 음악을 듣다보니 또 예전 생각이 난다.
너바나는 내가 고딩 때 친구들을 통해서 접했던 음악인데.. 첨엔 걍 친구따라 듣다가(난 고딩 때 상당히 겉멋만 든 놈이었다.. 생각해보니 사실 지금도 그렇다 ㅡ.ㅡ;;) 진가를 조금씩 알게 되어 고3때랑 재수할 때 엄청나게 들어댔던 기억이 난다. 그 땐 정말 스매싱 펌킨스랑 너바나, 세비티지만 들으면 행복했었다.



하하 꽤 즐겁군.. 방금 머리 속에서 고딩 때 일들 몇 가지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ㅋ~
기억의 액자에는 무슨 마법이 걸려 있어서 이렇게 잠깐 눈빛만 보내도 사람이 빙긋이 웃음짓게 되는 것인지...
^^

오오~ 상당히 느끼해지고 있군 ㅡ_ㅡ 난 참 이상한게 밤만 되면 센티멘틀의 극치를 보여주곤 한다. 이 점은 나도 잘 몰랐는데, 예전에 나랑 아주 절친하게(?) 지냈던 어떤 아이가 나랑 밤에 전화통화를 몇 번하고 나더니 내려 준 결론이었다. 듣고 보니 그런 것 같았다. 하지만 안다고 다 고칠 수 있으면 이 세상에 병이란 없을터.. 지금도 이렇게 삽질하고 있다.


쿠쿠~ 아까 기억의 액자 어쩌고 운운했었는데... 지금 일케 새벽에 이러고 있는 건(일이든, 일케 쓸데없는 글쓰는거든) 도무지 기억의 액자에 남을 성 싶지 않다.

아아... 잊혀질 나의 시간들이 지금도 흐르고 있다.




* ⓦⓘⓝⓓ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08-03 13:51)

11/21

고등학교때.. 진짜 재미있었는데.. 그치? ^-^*
다시 갈 수 있다면... ㅎㅎ
영식이랑 너랑 수업시간에 놀던것도 기억난다... ㅋㅋㅋ

지환군

11/21

내가 중 3때였을 꺼야. 과학고 입시를 준비하는 반이 학교에 있었는데, 거기서 모여 공부는 안하고 너바나를 들었었지. 학기가 시작하고 4월 쯤 되었을 때 커트코베인이 자살을 했고, 고 1 겨울 방학엔 김광석이 자살을 했어. 얼마 기억나지 않는 내 유년시절의 가수들에 대한 이야기. 커트코베인 덕택에 alternative란 단어를 좋아하게 되었지.

지환군

11/21

어렴풋이 기억나는 커트코베인 유서의 마지막은 서서히 소멸하는 것 보다 한꺼번에 불 타오르는 것이 낫다? 뭐 이런 거 였는데, 유치했던 사춘기 시절에는 그 말이 왜 그리 멋있어 보이던지..^^;

11/22

나의 평균 취침시간 2시 30분. 정확하다. 아....이제 이럼 안되는데..
슬픈..자화상. ㅠ.ㅠ

11/22

형미) 그렇네^^ 영식이는 잘 지내는지... 졸업하곤 소식을 못 들었네 ㅠ.ㅠ 어제 자영이한테 전화받았는데 많이 아픈가보더라(이미 알겠지?^^) 에궁.. 중요한 셤 앞두고 그럼 안대는뎅. 어쨌든 이젠 그저 재미있기만 했던 시절과는 너무 멀어진 것 같아서 참...

11/22

지환형님) 전 고딩 때인가 부활의 보컬이던 김재기의 죽음을 잊을수가 없어요... 부활3집 너무나 좋아하는 앨범인데(나중에야 비판여지가 많은 앨범이란 걸 어디서 주워들었는데.. 그래도 전 그 앨범이 그냥 좋더군요) 그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가 없고... 요즘 부활이 새앨범을 내서 더 생각이 나기도 하구.. 개인적으론 이번 부활과 이승철의 재결합이 정말 엄청난 한 '사건'이라고 생각했는데 언론에선 너무나 무관심한게 한 줄 보도도 없고, 연일 샾의 이지혜가 서지영을 3대를 때렸느니 7대를 때렸느니 하는게 관심의 촛점에 서있어서 마음이 참 안좋더라고요

11/22

문주누님) 저도 오늘도... 지금 3시 7분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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