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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오면
어렸을 때에는 11월 1일만 되면 크리스마스 캐롤 CD를 틀어놓곤 해서 부모님께 벌써부터 왜 난리냐는 핀잔을 받기도 했었다. 어린 시절은 그런 시기다.
머.. 위의 얘기는 갑자기 생각이 나서 해본거고, 지금 하고 싶은 얘기는 크리스마스와는 별로 상관이 없긴 한데^^;;
이상하게 음악 중에 딱 들으면 겨울 분위기를, 뭐에 얻어맞은 듯이 느끼게 되는 그런 음악들이 있다. 방금 대충 생각해 본 바로는 'Delispice의 Y.A.T.C'와 '윤종신의 여자친구'가 그런 듯 싶다.
물론 이 음악들은 내가 무지무지무지 좋아하는 것들이기도 한데, 이상하게 듣기만 하면 무언가 뭉클한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된다. (아.. 말로 설명하긴 참으로 곤란하다.)
지난 겨울 초입 때엔 MP3p에 이 델리의 YATC를 넣어두곤 들으며 다녔다. 근데 어느 토욜날 오후에 과외를 하러 간답시고 과외집이 있는 아파트단지로 들어서는 도중 이 음악이 마침 딱 나오는 것이었다. 근데 정말 이상하게도 (왜 그런진 모르겠는데) 찬바람을 맞으며 이 음악을 들으며 걷고 있으니 뭔가 아쉬움과 쓸쓸함이 푸확~하고 밀려오는데.. 그리고 거기에 살짝 얹혀진 가느다란 따스함의 메아리 같은 것이 마음을 착 감싸안는 느낌이 살짝 들면서.. 켁헥헥 에고... 결론은 말로는 잘 표현이 안된다는 것이다. ㅡ_ㅡ
아무튼 겨울엔 이 음악을 들어야 뭔가 빠진 느낌이 들지 않는다. 한 번 듣고 느껴보시길... 머^^ 대부분은 "머가 느껴지는데? 좋지도 않구만" 일케 말하실 듯 하지만, 나한텐 이상하게 소중한 음악이다. ㅋㅋ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뒤죽박죽 글이군 ㅠ.ㅠ
게다가 음악 두 곡을 써놓고는 '윤종신의 여자친구'란 곡에 대해선 한마디도 하지 않다니.. 근데 이 곡은 나름대로의 사연이 많으니 담에 따로 써야겠다. 지금 쓰려니 컴퓨터를 빨리 비켜달라는 압박이 너무 거세서 안 되겠다. ㅡ_ㅡa;;;
* ⓦⓘⓝⓓ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08-0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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