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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감
난 '의무감'이란 걸 상당히 싫어하는 편인데(귀찮기 때문.. -_-), 한편으론 그 의무감에 상당히 사로잡혀서 사는 듯 하다.
홈페이지에 먼지가 쌓여가고 있다. 무언가 해야할 것 같은 의무감에서 끄적끄적 쓰기 싫은 글을 쓰게 된다. ^^;;;
'의무감'은 책임감과 비슷한건가? 같다고 생각하면서 몇 번 곱씹어 생각하다보니 좀 틀린 개념인 것 같기도 하고... '의무'와 '책임'은 반대의 것이 아닌가? ㅡ_ㅡ;;;
귀찮으니 또 국어사전을 찾아봐야겠다.
>> 책임-감(責任感)[명사] 책임을 중히 여기는 마음.
>> 의ː무―감(義務感)[명사] 의무를 느끼는 마음.
비슷하다. 아.. 이렇게 찾고 나서 생각하니 착각을 했군 ㅡ_ㅡ;;; 의무와 반대의 개념은 권리다. 컥~
어쨌든 두 개가 같은 개념이라니 한가지 더 떠오르는 것이 있는데, 바로 초등학교 때 했던 지능-적성 검사이다. 이건 그동안 잊어버리고 지내오다가 몇 달 전에 책장 밑 서랍에서인지 어딘지에서 여러 과거의 기록들(아버지의 일기장 파편을 비롯, 친구-애인(-_-;)과의 편지 등 & 내 어릴적 성적표 등 -> 이 과거의 기록들은 또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으니 다음에 따로 쓸 기회가 있을 것이다^^)과 함께 출현한 것인데 흥미로운 점이 눈에 띄고 있다.
바로 책임의식이 내 적성검사항목들 중 최하점을 받은 것이다.(확실친 않은데 평균치에도 미달했던 것 같다.) 지금도 이상하게 생각되지만 그 땐 더욱더 의아해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군.^^ 그 때만해도 난 반장을 하면서 선생님들로부터 일잘하는 착한 학생이란 소릴 꽤 들을 때였는데.. 게다가 어린 시절 약간 있었던 결벽증세까지 결합되어서 내가 맡았던 모든 일은 상당히 깔끔하게 처리되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데! 책임의식이 그 모양이라니... 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난,
생각은 그런 무언가에 얽매이는 것을 무지 싫어했었는데
성격상 다른 사람한테 싫은 소리 듣는 것 또는 다른 사람한테 지는 것을 죽기보다 더 싫어하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도 울며 겨자먹기로 책임을 완수해내지 않았던가 싶다. ㅋ~
근데 이렇게 분석해놓고 보니 또 뭐나 되는 이야기인듯 싶지만, 잘 생각해보면 모든 사람한테 당연한, 일반적인 이야기다. 헤헤
사람에게 있어서 일은 힘든 것이니깐... ^^
(물론 일을 재미있게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라서 즐겁게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난 그런 때엔 '일'이라고 부르지 않겠다. 그냥 음... '거리'로 부르면 어떨까? 즐길거리? ㅋ^^;;;
일은 일 다워야 하는 거니깐... 아~ 쓰고 보니 또 무슨 얘긴지.. ㅡ_ㅡa 역시 이번에도 횡설수설이군)
* ⓦⓘⓝⓓ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08-0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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