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dom Thoughts 2002. 12. 15. 13:46

유년의 음악 한토막



이 음악이 무엇인가 하면...
'Ave Verum'이란 노래이다.
'고통의 육신을 찬미한다'는 뜻이었던 것 같은데 확실히는 모르겠다. 모차르트가 작곡한 걸로 기억하고 있다.

며칠 전에 홈 메인 배경음악으로 캐롤을 업데이트하면서 듣게 되었는데, 갑자기 생각이 나서 함 올려본다.
이게 왜 유년의 음악인가 하면 초등학교 5, 6학년 또는 중학교 1학년 때(언젠지 확실히 모르겠다..) 성당에서 크리스마스 행사를 위해서 저걸 연습하고 불렀었기 때문이다. 중창단에서 했었는지 합창단에서 했었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ㅡ_ㅡ 아마 합창단이었을 것이다.

근데.. 참 그 어린 나이에 저런 걸 다 불렀었다니 ㅡㅡ;;;
신기한 건 언제 어떻게 불렀었고, 부를 때 기분이나 머 그런 건 하나도 생각이 안 나는데 이상하게도 음이랑 가사는 지금도 얼추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기억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핫핫~ 원래 꼭 크게 필요없는 것들만 열심히 기억하는 안 좋은 습관이 있다. ㅡ_ㅡㆀ

근데 참 그 때는 속편하게 항상 좋았었는데... 휴~(아.. 항상 속편하진 않았다. 그 때에도 나름의 고민과 고충은 있었을것이다.)

음.. 어쨌든 저렇게 내가 하느님의 크신 사랑과 은총만을 느끼며 살던 때도 있었던 것이다. 사실 난 고등학교 한 2학년 쯤까지도 가톨릭대(신학과)를 갈까 매우 진지하게 고민했었고, 그걸 부모님께 함 말씀드렸다가 깜짝 놀라게 만든적도 있었는데... 흠^^;;;


에효~ 공부하러 간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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