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romptus 2004. 7. 30. 14:03

실미도

 

 

너무 쉽게 예측 가능한 스토리, 전형적이고 평면적인 인물들,
결과가 뻔히 보이기에 느슨한 후반부..
정치적인 주제이며, 감독도 정치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싶었다는 건 영화의 흐름을 통해 뻔히 눈에 보이는데,
정작 그 메세지를 관객이 전혀 알아볼 수가 없는 위선적 카메라라고 할까. (아니면 못 알아본 내가 바보거나 -_-)
천만 관객 기록과 그 명성에 많이 모자란 듯.

특히 강우석 감독 영화들이 대체로 그렇지만,
남자들의 냄새가 너무 짙다. 좋은 냄새가 아니라 나쁜 냄새 말이다.
지금의 세상에서도 저런 냄새를 걷어내려고 하지 않다니.. 역시 나이는 못 속이는 것인가?

좋은 주제를 가지고 그것을 완전히 살려내지 못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품이었다.


깡민이의 평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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