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romptus 2010. 8. 10. 01:34

체인질링

며칠 전 <솔트>를 보고 나니
예전에 졸리 언니 영화 중 아주 보고 싶었다가 그냥 지나친 이 영화가 생각나서
뒤늦게 찾아보게 되었다.

invalid-file

역시 안젤리나 졸리는 액션보다 이런 배역이 더 잘 어울린다. 얼마나 아름다운가!



영화는 아주 길었지만, 지루한 장면도 없었고 쓸데없이 질질 끄는 느낌도 전혀 없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왜 국내에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는지는 의문;;

평을 간단히 하면,
영화 속에서 묘사된 것보다 훨씬 더한 야만의 시대를 살아 왔으며, 여전히 야만적인 (혹은 과거로 다시 회귀하고 있는) 권력기관들의 통제 아래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작품이다. 특히 이 영화는 국가 혹은 권력 시스템이란 것이 이것을 장악하고 있는 단지 한 두 사람에 의해서도 마구잡이로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근대사는 권력에 대한 통제의 역사라고 표현되기도 한다. '법의 역사'로 범위를 좁히면 이 표현은 더욱 정확한 것이 된다. 현재 우리의 법 체계가 권력의 사유화를 차단하고 그에 대한 적절한 통제를 하고 있는가... 고민, 자각과 더불어 법을 다루는 모든 사람들이 노력하며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평점은 ★★★★☆


'Impromptu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댄싱퀸  (0) 2012.05.01
초능력자  (2) 2010.11.14
아저씨  (0) 2010.08.07
솔트  (0) 2010.08.03
타인의 삶  (3) 2010.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