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romptus 2009. 8. 24. 23:18

트와일라잇



트와일라잇
Twilight, 2008

감독 ㅣ 캐서린 하드윅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와 이 영화는 이거 뭐...
제목을 잘못 붙인 것 같다. 트와일라잇이 아니라 트윙클라잇이라고 해야 할 듯.
주인공도 반짝반짝, 조연들도 반짝반짝, 악당들도 반짝반짝, 집도 번쩍, 자동차도 번쩍,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내 눈도 반짝반짝, 내 머리 속은 열폭열폭 ㅠ.ㅠ

순전히 주인공들의 외모에만 완전히 꽂혀서 이렇게 몰입한 채로 영화를 본 건 정말 태어나서 처음인 것 같다. 외모만으로도 영화가 이렇게까지 감명을 줄 수가 있구나. 판타지 영화라더니 내용의 판타지는 별거 없는데다 진부하기 그지 없는데 다른 쪽의 판타지를 확실히 충족시켜 준다. 감독이 여성이고 미술감독 출신인게 확실히 이런 면에 긍정적 영향을 준 듯.

그렇지만 스토리는 개연성도 없고, 극적인 부분도 없으며, 남자 주인공은 반짝반짝하긴하나 연기는 정말 못한다. 그리고 여주인공이 외모 이외엔 아무 이유도 없이 남자 주인공(그것도 뱀파이어)에게 홀딱 빠져서 넌 절대 떠나면 안돼! 라느니 하면서 소리지를 때는 정말 손발이 오그라 듦;;;

엔딩에선 2편이 나올거라고 아예 대놓고 광고를 해놨던데.. 뭔가 있어보이더니 끝까지 별 일 없었던 인디언들과 차가운 웃음을 흘리며 마지막을 장식하신 매혹적인 빅토리아(이 영화는 정말.. 악당들도 왜 이렇게 매력적인거냐구!!) 때문에 오히려 2편의 내용이 더 기대가 된다.

또 한가지, 여주인공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너무 예뻐서 검색을 해봤더니 아놔! 1991년생!!! 두둥! 19살 ㅠ.ㅠ
아역배우 출신이던데 2004년에 출연한 영화의 사진들을 쭉 보니까
아아, 정말 잘 컸구나! ^-^ / ㅋㅋㅋ



평점은 ★★★★

'Impromptu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꽃처럼 나비처럼  (0) 2009.10.04
UP  (6) 2009.09.06
마더  (0) 2009.08.21
두 영화  (2) 2009.08.19
약속해줘!  (0) 2009.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