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romptus 2009. 8. 19. 14:18

두 영화

하루에 영화 두 편을 보았다. 예전엔 하루 3편씩도 보고 했었는데, 최근엔 없었던 일이지만 오랜만에 그렇게 해보니 어휴.. 피곤하다.
그 두 편은 바로 "퍼블릭 에너미"와 "7급 공무원".
서로 비교를 해보겠다고 본 게 아니라 그냥 보다보니 그렇게 된 거라 두 영화간에 상관관계는 거의 없다. ^^

짤막하게 두 영화를 평해보자면,
일단 퍼블릭 에너미는 완전히 낚였다. ㅠㅠ

"라스트 모히칸", "히트"의 감독 마이클 만, 조니 뎁, 크리스찬 베일... 완전 보증수표다 싶지 않은가?

http://h21.hani.co.kr/arti/culture/culture_general/25547.html

내가 이 영화를 꼭 봐야겠다고 마음먹게 한 기사인데... 특히 공공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이가 공공의 적으로 선포된다는 저 모순이 아주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그 점을 집요하게 파고 든다면 정말 재미있는 영화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ㅁ러4%9ㄱㄹ제ㅓㄹㅇ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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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뭘 말하고 싶은건지, 왜 그렇게 지루하고 긴 건지 모르겠다. 정말 지루한 총싸움만 계속되다가 황당하게 끝나는 영화였다. 여사님께서는 본래 해운대를 보고 싶어하셨는데 내가 고집을 피워 억지로 이걸 봤더니... 영화 중반부터 툴툴거리기 시작하셔서 영화 끝나고 나서도 해운대 얘기만 계속 하셨다 ㅠㅠ

역시 영화는 이름값이나 기사를 너무 믿으면 안된다.


평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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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영화는 "7급 공무원"이다.
노트북에 담아와서 카페 구석자리에 여사님과 나란히 앉아서 느긋하게 봤는데..
정말 쪽팔린 줄도 모르고 깔깔거리며 봤다. 아주 재미있었다. ^-^ 역시 흥행한 영화들은 다 이유가 있네.

김하늘은 예전에 "그녀를 믿지 마세요"에서 새삼 느꼈었지만 이런 류의 코믹영화에 정말 완벽히 부합하는 배우이고, 강지환도 어설픈 역에 의외로 잘 어울린다. 차라리 앞으로 차태현처럼 이 쪽으로 컨셉을 잡고 가는게 어떨까 싶을 정도였다.


평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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