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dom Thoughts 2002. 10. 7. 16:25

오늘 주절거리는 시 No.2

가을이다. 가을은 시가 참 잘 어울리는 계절이다. 하하
그리고, 가을은 또 바람이 참 잘 어울리는 계절이다. 그래서 그런지 가을에 노래한 시들엔 거의 "바람"이 들어가있다.
그래서 더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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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는 소리가 하루 종일 내 마음을 흔들던날.
코스모스와 국화가 없으면 가을은 얼마나 쓸쓸할까.
이 가을에 나는 누구보다 나 자신을 길들여야지.
나를 힘들게 하고 나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듯한
사람들의 눈빛과 표정에서 내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실수나 잘못을,
아무리 작은 것일지라도 세심하게
읽어낼 수 있는 지혜를 지녀야겠다


- 이해인 -

내 마음을 흔들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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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말 너무나도 자주
지혜없는 나 자신을 발견하고는,
반성하고 반성하고, 또 반성하는데...

말처럼,
그리고 시처럼
쉬운 것만은 아니다.

정말 쉽지 않다.

* ⓦⓘⓝⓓ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08-0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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