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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dom Thoughts
2005. 10. 2. 03:21
詩11
농 담
- 이문재 -
문득 아름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멀리 내보내기 위하여
종은 더 아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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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왜 이 시에 '농담'이란 제목을 붙였을까? 하필 농담일까..
이리 생각하고 저리 생각한다.
자, 이제 그대 들려줄 한 줄 시를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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