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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dom Thoughts
2005. 10. 16. 18:19
카운셀링 - 악마의 유혹
K :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에게 또 다시 인생 최대의 유혹이 찾아왔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T : 안녕하세요. 뭐, 그런 유혹은 언제나 찾아올 수 있습니다. 시를 하나 가르쳐드릴게요. 외워뒀다가 힘들 때 한 번 떠올려 보도록 하세요.
사자 같은 사내는 내겐 스승의 다스림.
생각의 복도는 내겐 선비의 부끄러움.
집의 사마귀는 내겐 네 개의 이(齒).
죽음의 여울은 내겐 용서의 타오르는 불꽃.
모래의 물결은 내겐 부추김의 술잔.
절간의 강아지풀은 내겐 역사의 어리석음.
간사한 이리는 내겐 일의 값어치.
말(詞)의 밝음은 내겐 뱀 같은 유치함.
- 아이와 시야시 -
감사합니다. 그럼 안녕히.
* Telepopmusik - Stop Running A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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