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리스트
글
윤종신 - 여자친구
윤종신 5집 [愚] - 02. 여자친구
이 곡은 내가 정말 좋아하는 곡 중 하나인데,,, ^^
고등학교 때 부터 듣고 듣고 또 듣고 요즘도 생각날 때마다 가끔씩 듣는데,
그래도 좋은 곡이다 히이
게다가 내 친구 상군이는 고등학교 때 내가 이 곡을 들어보라고 했더니, 그 녀석도 바로 반해서 그 다음부턴 음악쪽으론 나의 안목을 상당히 신뢰하고 있다는;;;;; (물론 다른 면은 날 전혀 신뢰하지 않지만 ㅋㅋㅋ)
그러고 보니 아버지께도 이 곡을 추천해드렸는데 상당히 좋아하셨었고.. 하하
뭐, 여러 사람들이 좋아하는 걸 보니 좋은 음악임에는 틀림이 없는 듯 하다.
어렸을 땐 이 곡을 들으면서 '그래! 나도 대학 2학년 여름방학 때, 멋진 사랑이 찾아올거야~' 이런 생각을 하곤 했었는데... 푸하하 왜 그렇게 생각을 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밤에 술마시고 여자친구 집 앞으로 쫒아가는 공상도 많이 하곤 했었다. (음.. 가만 생각해보면 남자들은 모두 그런 식의 낭만(?)을 꿈꾸는 듯한데.. 왜 그러는 걸까? 사랑을 주체하지 못해서? 아니면 자기 만족? ^^;;)
음~ 뭐 대학 2학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난 모든게 뜻대로 안되고,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살고 있는 것 같고..
혹시 이번 겨울에 잔뜩 술에 취해서 사랑하는 사람 집 앞으로 쫓아갈지도 모르지 ㅋㅋㅋ
이렇게 생각하니 포틴스 데이 중에 남자들이 밤에 여자 집 앞으로 찾아가는 그런 날도 있으면 재미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음, 하지만 여자들 입장에선 무섭겠군 ㅡ_ㅡㆀ)
이 앨범의 특징이 곡들이 모두 내용이 연결되어 앨범 전체가 한가지 스토리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었는데.. 그리 널리 알려지진 않고 묻혀버렸었다. 궁금하신 분은 앨범 전체의 가사들을 곡 순서대로 한 번 음미해 보시길.. ^-^
대학 2년째 모든게 뜻대로 안됐지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살았어
널 처음 만난 건 89년 여름 방학 때
나의 눈엔 니가 동화속 공주처럼 보일 정도로 예뻤어
만나달라고 그렇게 졸라대 봤지만 어김없이
약속이 있다는 너의 얘기
화도 났지만 희망을 버리진 않았지
언젠가 니가 나에게 넘어올 거라는 걸 난 꼭 믿었어
어느 늦은 겨울밤 잔뜩 술에 취해 아무 계획도 없이
너의 집 찾아갔지 눈이 내린 그 골목길 가로등불 아래
불꺼진 너의 창문을 한참동안 바라봤어
이런것이 사랑일까 웃음 지으면서
희뿌연 새벽 아침을 이렇게 지키고 있었어
'Variations' 카테고리의 다른 글
Greenday - Nice guys finish last (0) | 2003.09.21 |
---|---|
김광석 -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0) | 2003.09.09 |
김광석 - 바람과 나 (0) | 2003.09.06 |
Elmer Bernstein - Autumn in connecticut (0) | 2003.08.23 |
Rita Calypso - Paper Mache (0) | 2003.08.04 |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