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dom Thoughts 2012. 9. 18. 04:42

meditations

책 읽을 때 중요한 부분에 표시를 하던 색연필을 거의 다 써서 쥐기가 불편할 정도가 되었다. 그래서 연필깎지(펜슬 홀더)를 검색해서 구입했다.

문제는 연필깎지 사려다가 필기구 덕후 기질이 발휘되어 다른 자질구레한 것도 왕창 사버렸다는 점이다. ㅠㅠ

 

뭐.. 그걸로 열심히 쓰고 읽으면 되겠지, 라고 후회를 애써 억누르고 있는데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 온 이 편지를 보았다.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장사하시는 할머니가 2006년에 한글을 배우시자마자 쓴 편지라고 한다.

 

 

 

글을 배운 것은 좋은 일에 쓰기 위한 목적이 아니던가.

좋은 필기구를 장만하는 것도 아름다운 글을 쓰는 것이 목적일 것이다.

 

새삼 나를 돌아보게 된다. 공부를 오래, 많이 하면 뭐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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