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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Essay
2002. 10. 24. 13:38
나이듦을 자각할 때와 그래도 젊다는 걸 느낄 때...
음~ ^^;; 마냥 어리기만 할 것 같았던 저인데... 요즘 들어선 나이듦을 자각하게 될 때가 많습니다. '아~ 나도 선배로구나'하고 느끼게 되는 건 이젠 일상적이다 못해 지겨울 정도이지요. ㅡ_ㅡ 물론, 나이 먹는 것에 비례해서 머리가 굵어지지 않는다는(흔히 정신연령이 낮다고 하죠 ㅡ.ㅡ;;;;) 치명적인 문제점을 여전히 안고 있지만 말이죠. 컥 특히 술집에 가게 되면 그런 생각을 하게 될 때가 많습니다. 예전에 1,2학년 땐 술집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저보다 나이 많아보이고, 경우에 따라선 "저 나이 먹은 사람들이 아직까지 저러고 다니냐~^^"하고 장난 섞어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한데, 요즘엔 술집에 들어가면 모두들 왜 그렇게 어려보이는건지... ㅡ_ㅡ
마침 이 사진엔 또 02학번 후배녀석들만 나왔군요 ㅋㅋ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술집가도 별 재미가 없습니다. 친구들은 다 공부하러 떠나고.. 동기들 한 두어명있고, 선배들도 다 사라진지 오래고... 돈 낼일은 왜 그렇게 많은지 ^-^(이래서 여자친구는 빨리빨리 만들어두는게 좋습니다 켁) 하지만, 아직 젊다고 느낄 때도 있습니다. ㅎㅎㅎ 머.. 마인드 컨트롤로 '난 할 수 있다!~'란 마음가짐을 주입하고... 그런 건 아니고요^^(저도 그랬음 좋겠는데, 괜히 나대다가 젊은 애들한테 구박듣습니다 ㅋㅋ) 가끔씩이긴 하지만, 술집에 들어갔을 때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할 때가 있죠. 푸헤헤헤~ 부럽죠? ㅋㅋ 예전엔 신분증 보여달라고 그러면 정말 짜증났었는데, 요즘은 그 말을 들으면 어찌나 고마운지 히히 근데 이런 건 흔히 이야기되는 거고요, 더 결정적인 때가 있죠. ㅋ~ 바로 이 때입니다.
ㅎㅎㅎ 창경궁에 들어갈 땐 아직도 '청소년'이라고요. ㅋㅋㅋㅋ 창경궁은 청소년이 24살까지였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아하하~ 24살까지 청소년으로 살 수 있다! 멋지죠? ... 사실 이야긴 저렇게 했지만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전 정말로 제가 늙었다고 느낀 적은 한번도 없는 것 같네요.(물론 정신연령의 영향이 크다는 점을 부인할 순 없지만.. ㅡㅡ;;) 앞으로도 주욱~ '청소년'으로 살아볼까 합니다.^^ 갑자기 그 말이 생각나네요.(중학교 땐 세상에서 가장 멋진 말이라고 생각했었고요, 지금도 좋아하는 말입니다.) "소년은 밤에 자면서 꿈을 먹고 키가 큰단다." ('은하영웅전설'에서 누나 안네로제가 동생 라인하르트에게 자기 전에 해주는 말) 음.. 정확히 저 말은 아니지만, 저런 내용이었어요 ㅎㅎ 여러분도 키 많이 크세요~ * P5 resize (1st) / C-2100uz crop/resize (2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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