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romptus 2003. 2. 13. 01:01

[감상] Catch me if you can

 

 

 

요즘의 스필버그 영화들은 상당히 나를 불만에 휩싸이게 해왔지만, 그래도 한가지씩의 매력은 항상 전해준다는 점에선 고맙기도 하다.

요즘 들어선 미래의 모습이란 것을 무기로 신기한 것들을 영화에서 많이 보여줘서 날 열광하게 만들었었는데...
이번 이 영화는 글쎄~ 배경이 과거가 아닌가?

아... 스필버그는 이대로 날 완전 실망시킬 것인가!!

영화 보기 전까지의 감상은 그랬다.


하지만,
역시 거장은 그냥 찬사를 받는 것이 아니고, 아무리 맛이 갔어도 멋진 모습이 남아있는 법이었다.

이번 이 영화는 음... 깔끔상쾌했다고나 할까? ^-^

세세히 뜯어보면 스토리도 좀 엉성하고, 사기꾼이 나중에 잘 먹고 잘 살았다는, 상식인의 사고로 볼 때엔 아주 불건전하기 짝이 없는 내용이며 게다가 스필버그 특유의 그 어처구니 없는 가족주의(스필버그 영화에서 이제 소외받은 아이가 창밖에 서서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엿보는 장면은 절대로 빠져서는 안 될 불가락의 영역이 되어버린 듯 하다 ;;;)가 또 다시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지만...

그래도 이 영화를 보고나니 어딘지 모르게 기분이 좋았다.^^;;;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군.

평소 그리 좋아하지 않던 디카프리오였지만,
그의 매력은 정말 남자인 나까지도 압도해버리고
톰 행크스는 여전하며,

음... 영화 전반적으로 결정적인 것은
안 밝은 것을 너무나 밝게 그려내고 있다는 점! 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밝게 사는 것을 좋아하니깐...
내가 밝게 살고자 하니깐

이런 영화가 좋아져야겠지 아마? ^0^

* ⓦⓘⓝⓓ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08-03 13:51)
동글이*^^*

02/13

기분이 좋아졌단 말이야? ^^;;;2주를 듣고도 기분이... 하하..

02/16

언젠간 공부 열심히 할 때가 있겠쥐 ㅋ

정혀니

03/04

나도 기분좋게 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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