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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11. 1. 12:01
오랜만에 시 한 편 (No. 6)
아 침
- 윤 동 주
휙, 휙, 휙,
소꼬리가 부드러운 채찍질로
어둠을 쫓아,
캄, 캄, 어둠이 깊다깊다 밝으오.
이제 이 洞里의 아침이
풀살 오른 소엉덩이처럼 푸르오.
이 洞里 콩죽 먹은 사람들이
땀물을 뿌려 이 여름을 길렀오.
잎, 잎, 풀잎마다 땀방울이 맺혔오.
구김살 없는 이 아침을
深呼吸하오 또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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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적으로..
아니, 의지적으로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한다.
숨을 쉬어야 한다. 심호흡, 또 심호흡..
우선 살기 위해선 오늘도 숨을 쉬어야 한다, 이상.
* BGM : Goo Goo Dolls - I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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