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romptus 2005. 6. 13. 15:55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렇게 재미있고 좋은 작품일 줄 몰랐다.
정말이지 슬프지만 슬프지 않은 영화, 아쉽고도 후련한 영화,
역설의 미학을 아낌없이 발산하는 스토리, 표정, 연기, 배경, 음악이었다.

영화평들을 몇 개 살펴보니 모두가 쿨한 엔딩이란 말을 늘어놓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아무데나 대충 쿨하다는 말을 갖다붙이는 걸 싫어하는데(쿨하다는 말에 무슨 큰 의미를 부여해서, 그걸 남발하는 게 싫다는 게 아니라 무책임한 상황이나 자신이 표현하기 어려운 느낌에다 아무렇게나 별 생각 없이 쿨하다는 말을 갖다붙이는 그런 모습들이 싫다는 말이다.) 이 영화의 경우가 특히 그렇다.

그들은 여전히 사랑하기 때문이다.


뱀발) 여주인공의 목소리에 착하고 귀여운 남자주인공의 모습까지.. -_- 하레와 구우 생각이 쪼끔 나더라;;

깡민이의 평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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