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romptus 2005. 6. 15. 14:37

하울의 움직이는 성

 

 


오랜만에 애니메이션을 보았다.
역시나 하야오씨 작품은 참 보는 맛이 있다. 하울 같은 경우 기대 이하라는 평들이 많았고, 내가 보기에도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그래도 보는 맛이 있으면 괜찮다. ^^

이 작품이 혹평을 받은 건 스토리의 개연성이 너무 부족하고, 주제의식이 미야자키 하야오 작품 답지 않게 너무 통속적(?)으로 보이기 때문인 것 같다. (통속적이라기 보다는 너무 뻔해보인다고 해야하나?)

그래도 허수아비나 캘시퍼(극중에선 '가루슈파'라고 하던데 ㅋㅋ), 힝 같은 귀여운 캐릭터의 활용이나 일본인들에게 꿈이 있었던 시절, 그 시절 일본인들의 노스탤지어를 재생한 배경(일부에선 겉멋만 든 유럽추종이라고 비판하긴해도)들은 애니메이션이 왜 필요한가를 그것만으로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나고, 그래서 또 감독을 칭찬할 수 밖에 없게 만든다.


깡민이의 평점은 ★★★

'Impromptu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형사 가제트  (0) 2005.06.16
황산벌  (0) 2005.06.16
서유기 - 선리기연  (0) 2005.06.15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0) 2005.06.13
도신2  (0) 2005.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