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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romptus
2005. 6. 11. 22:34
화양연화
여동생이 그렇게나 좋아하는 영화.
벼르고 벼르다가 보았다. (2046도 봐야하기땜에^^;)
기대했던 것보다는 좀 별로였다. 좀.. 상투적인 느낌이라고할까? 대감독 왕가위 아저씨의 작품에 함부로 '상투적'이라는 말을 들이대기엔 내가 너무 아마추어 수준이지만; 뭐, 아무튼 느낌은 좀 그랬다.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진가신 감독의 <첨밀밀>에 비하면 유치한 수준이었다.(너무 솔직한가 -_-) 음.. 그러고보니 두 영화는 주제나 핀트가 좀 다르긴 하구만ㆀ
영화가 나랑 좀 안 맞긴했지만 재미있게 보기는 했다. 장만옥과 양조위 둘다 상당히 좋아하는 배우이기도 하고..
역시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자연스레 생각나는 건, 영화제목처럼 내 인생에도 사랑으로 아름다웠던 순간이 있었던가? (영화에서의 사랑은 아름답진 않았나? 아무튼,)
글쎄.. in the mood for love(영화의 영어제목)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순간은 딱히 떠오르는게 없다. 정말 재미없는 인생을 산 것 같다. 흑흑
양조위랑 장만옥처럼 결혼하고 나서 그런 순간을 맞게 되면 어떻하냐 ㅡ_ㅡ
그리고 영화 첫부분의 intro가 은근히 머리속에 길게 남네;
"그가 바라볼 때 마다 수줍음에 그녀는 고개 숙였고,
그의 소심함에 그녀는 떠나갔다." 라니.. ㅠ.ㅠ (모든 남자들은 이런 문제로 고민해 본 적이 있을거다, 아마.. 젠장)
결론은 이 영화도 음악이 참 좋다는 것.
깡민이의 평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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