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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romptus
2005. 6. 16. 06:28
황산벌
별로 안 좋은 영화란 건 알았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사투리 가지고 욕이나 해대는게 뭐가 그렇게 웃기다는 건지 모르겠다. 그거 하나가 이 영화의 기획의도이자 제작목적이고 흥행포인트인 것 같은데, 요즘 영화가 아무리 단순한 흥행실적에만 집착한다고 해도 이건 심했다. 게다가 우리 사회에서 아직도 심각한 문제인 지역감정을 볼모로 저런 짓을 벌이다니..
역사적인 고증도 없고, 역사에 대한 철학은 더더욱 없고.. 쯧쯧
새삼스레 하나 들었던 생각은,
참.. 옛날 사람들의 삶은 고단했겠다는 것이다. 밥먹고 나면 전쟁하고, 끌려가고.. 정말 하루하루가 실제로 전쟁이자 매일매일 목을 걸어야했을텐데...
정말이지 근대 자본주의 산업사회가 그나마 인간세상에 해준 훌륭한 일은 시민과 전쟁을 어느정도 분리시켜줬다는 점인 것 같다.
깡민이의 평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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