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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romptus
2005. 6. 17. 14:04
터미널 스피드
이것도 이번에 우연히 보게된 영환데, 보다보니 전에 본 적이 있는 스토리 같았고.. 조금 더 보다보니 오래전 학창시절에 봤었다는 것과 여자 주인공을 그 때 아주 좋아했었던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고.. 그 땐 내가 저런 스타일을 좋아했었나? 하면서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여주인공 이름이 뭔가하고 정말이지 가볍디 가벼운 마음으로 검색을 해봤더니, 이럴수가 -_- 나스타샤 킨스키. 순식간에 모든 것이 다 떠올랐다. 나스타샤 킨스키. 학창시절 한동안 나의 여신이었던 그 이름. 신성한 숭배의 대상이던 그녀.. 그런 그녀를 까마득히 잊어버린데다가 다시 보고도 기억도 못하다니 ㅡ_ㅡㆀ 난 정말 왜 그렇게 사람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인지.. 켁 (예전에 무간도 보다가 양조위랑 유덕화랑 헷갈린 적도 있으니 말 다하긴 했지만 ㅠ.ㅠ 초딩 때 난 지갑에 유덕화 사진을 넣고 다닐 정도로 팬이었음에도;;) 아.. 아무튼 사람의 기억이란게 참 웃기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스타샤 킨스키라는 이름을 확인하고 나니 그녀의 이미지가 다시 확연하게 떠오르고, 학창시절 그녀가 나온 영화 비디오를 빌리기 위해 동네 비디오대여점을 모조리 돌아다녔던 기억도 나고;; (그렇지만 하나도 없었다. 테스, 파리텍사스 같은 게 유명했는데 영세한 동네 비디오점엔 에로비디오나 그득그득 쌓여있었지, 쳇.) 원 나잇 스탠드는 미성년자 관람불가라 개봉당시 보지도 못하고 -_- 읔 이런 사실들은 그 동안은 정말 떠오른 적도 없었는데, 이름 하나 확인하자 새삼스레 기억속에서 다시 다 튀어나오다니, 정말 웃기다. 신기하다. 영화얘기로 돌아와서, 나스타샤 킨스키가 이 영화엔 왜 나온건지 모르겠다. 일단 찰리쉰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코믹영화에나 계속 나올 것이지, 학창시절엔 몰랐지만 이젠 영어를 좀 알아먹으면서 영화를 보다보니 정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어설픈 말장난 개그(미국 영화, 드라마의 특색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지만..)와 황당한 시츄에이션~들이 결합한 유치한 영화라고 밖에 볼 수가 없었다. 깡민이의 평점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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