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romptus 2005. 7. 24. 17:09

몽상가들

 

 


확실히 좋은 영화이긴한데,
음악도 아주아주아주 좋고.. 분위기, 약간의 거친 느낌, 다 좋으나
아쉬운 점도 너무나 많다.

일단 사회에 대한 시선이 조잡하다. 영화를 청년들의 이야기로 만들었으면, 그리고 처음부터 관객들의 시선이 사회를 향하게 만들어버렸으므로, 감독은 거기에 대한 생각을 조금은 드러냈어야 한다. 그렇지만 허탈함, 나오기도 전에 영화는 끝나버렸고..
그나마 뒷부분에 나온 테오에게 한 매튜의 몇마디 말이나, 마지막의 시위 모습같은 건 유치하기 짝이 없었다. 아예 하질 말든가;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름은 '몽상가들'이라고 그야말로 판타스틱하게 붙였는데.. -_- 평론가들도 전부 '자유로운 성적 유희'에만 촛점을 맞추고 있었다. 글쎄.. 내가 보기엔 그 정도가 또 그렇게 자유로운 건지도 모르겠고.

베르톨루치 감독의 유려한 솜씨가 곳곳에 돋보이긴 했지만, 글쎄.. 일부러 젊음의 성장통 같은 걸 작품전체를 통해 보여주려고 한건가?

음.. 아무튼 쓴소리를 좀 하긴 했지만, 그래도 참 매력적인 영화다.
다음에 진지하게 다시 한번 봐야겠어요. (야해서 다시 보겠다는 게 절대 아님ㅋ)


깡민이의 평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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