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romptus 2008. 11. 30. 23:32

지하철 1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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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김민기 씨가 원작자인 줄 알았는데, 독일의 line1이란 작품을 각색한 것이라고.
(독일에 가서 호평을 받으며 공연하고, 원작자로부터도 찬사를 받으며 영구히 로열티 면제되었다는 군요.)

여사님께서 올해를 마지막으로 지하철1호선 수리들어간다는 소식에
막차 떠나기 전에 꼭 타야겠다고 하셔서 함께 보러갔답니다. 덕분에 저도 덩달아 문화생활과 함께 좋은 공연 보았네요.

워낙 장기공연을 한 작품답게 흠잡을 구석이 별로 없는 좋은 공연이었으나
그래도 몇가지 굳이 지적하자면,
남자배우들은 괜찮은데 여배우들의 목상태는 왜 그런지 대부분 매우 좋지 않아서 -_- 듣기에 불편할 때가 조금 있었다는 사실, 일본어 자막까지 보여주는 센스와는 다르게 대사 중에 몇군데 일본폄하 발언들을 꼭 넣었어야만 했을까, 공연장 청소를 하긴 하는건지 ㅠ.ㅠ 먼지가 너무 많고 공기가 너무 나빴다는 사실. (며칠 안 남았지만 12월에 공연보러 가실 분들은 생수 한통씩이라도 꼭 챙겨가시길...)

2시간30분간의 초초초 긴 공연이었지만 전혀 지루한 줄 모르고 보았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지금 굿바이 공연 중이니 아직 못 보신 분들은 얼렁얼렁 탑승하세욧 ㅎㅎ
새롭게 바뀌어서 찾아 올 새 지하철1호선도 매우 기대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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