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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romptus
2007. 10. 14. 06:12
초속 5센티미터
그와 그녀의 거리에 대한 짧은 이야기
#1.
아, 하필이면 왜 이 영화를 보았을까.
가을이 밉다.
그리고 미리 이야기하는건데
이 애니메이션, 그림이 정말 예쁘다.
#2.
처음엔 쟤들은 왜 저렇게 우울하지?
초딩이 뭐 저래? 이런 생각 밖에 없었다.
하지만
대사 하나하나에, 장면 하나하나에
어느덧 짙게 공감하고 있는 날 새삼 발견.
그런 발견은 사람을 어지럽게 만든다.
"시간은 확실히 악의를 품고 내 위를 천천히 흘러가고 있었다."
나도 그런 적이 있었다.
기다린게 네가 아니라 나였다면, 하고 여러번 생각했지만.
결국 그 때도 먼저 기다린건 너였다.
기다린게 네가 아니라 나였다면, 하고 여러번 생각했지만.
결국 그 때도 먼저 기다린건 너였다.
#3.
영화의 메인카피
어느 정도의 속도로 살아가야, 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초속 5센티미터 = 시속 1.8킬로미터
One More Time, One More Chance.
#4.
마지막 엔딩음악을 듣고 있으면,
노래가 좀 안 어울린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냥 가슴이 뭉클해진다.
그와 그녀의 이야기는 참 여백이 많구나.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가을 때문만은 아닐지도.
평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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