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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5. 20. 14:10
詩30 - 봄 편지
봄 편지
- 정한용 -
두 점 사이에 우린 있습니다
내가 엎드린 섬 하나와
당신이 지은 섬 하나
구불구불 먼 길 돌아 아득히 이어집니다
세상 밖 저쪽에서 당신은
안개 내음 봄 빛깔로 써보냅니다
잘 지냈어... 보고픈... 나만의...
그건 시작이 아니라 끝, 끝이며 또한 처음
맑은 흔적을 확인하는 일입니다
혹시 압니까
온 세상 왕창 뒤집혀 마른 잎 다시 솟고
사람들 이마에 꽃잎 날릴 때
그 너울 사이사이
흰 빛 내릴 때
그쪽 섬에 내 편지 한 구절 깊숙이 스미고
이쪽 섬에 당신 편지 한 구절 높이 새겨져
혹시 압니까
눈물겨운 가락이 될지 섭리가 될지
아프게 그리운
한 흙이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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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점들,
하늘의 모든 빛들에게...
사무치게 고운 젊음들에게.
선을 긋고 또 면을 만드는 용기에
가슴의 울림을 보냅니다. 박수를 보냅니다.
나와 우리와 더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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