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dom Thoughts 2003. 8. 28. 09:36

드라이브

 

 

밤에 드라이브를 하였다.

밤에 차를 달리는 것이 참 좋다.

오랜만에 논 길을 달렸는데, 그 적막함을 나는 무척이나 사랑한다.

서울외곽순환도로, 난 이 길이 마음에 든다. 멀리 총총히 떠있는 도시의 불빛을 바라보는 것이 즐겁다.

자유로, 그 이름만큼이나 경쾌한 곳이다. 비록 요즘은 많이 후퇴했지만, 그래도 그 느낌은 여전하다.


그렇게 흘러가는 것이다. 다행이다.





* BGM : 노브레인 - 자유로 센티멘탈


홀로 걸었던 아스팔트길 답답한 마음에 하늘을 보니
오오~ 차가운 달빛에 물들어있는 밤하늘을 품은 나의 눈동자

엑셀을 밟고 달리며 봤던 거리는 붉은 물결에 취해
오오~ 외로움들과 어두운 상처 애써 가리며 웃는 사람들

높게 펼쳐져 있는 빌딩숲 화려한 그 모습에 숨겨진
오오~ 파란하늘을 바라보면서 내일을 노래했던 우리의 모습

아~아~ 그대와 우리의 인생은 한번밖에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꿈
끝이 없는 여행을 떠나가는 아름다운 우리들의 젊은 나날들

꿈은 꿈이라고 말했었던 친구의 무겁던 한마디도
오오~ 시린 가슴안에 담을 수 없어 담배연기 속에 날려 보냈네

아~아~ 그대와 우리의 인생은 한번밖에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꿈
끝이 없는 여행을 떠나가는 아름다운 우리들의 젊은 나날들

아~아~ 그대와 우리의 인생은 한번밖에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꿈
밤하늘을 가르며 떨어지는 유성빛에 빛나는 차가운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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