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한 생각

한 개만 더 쓰자.
맨날 글 좀 써야지 하고 생각만 하다가 까먹어 버리고;;
짧게, 간단하게라도 좀 써야지. -_-
홈페이지가 아깝다, 오깡아

G8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그 와중에 런던에서 폭탄이 폭발해서 부시는 오히려 만세를 부르고 있겠지만.. -_-;; 잠시 딴 얘긴데, 어제 블레어가 성명 발표하는데 그 뒤에 G8정상이란 것들이 한 줄로 늘어서서 개폼잡고 있고 특히 블레어 바로 뒤에 부시가 그 엉거주춤한 폼으로 원숭이같이 서있는 거 보고는 정말 토하는 줄 알았다.
아무튼, 그래서 G8 회담도 완전히 또 테러와의 전쟁이니 어쩌니만 하다가 끝날 것 같은데..
사실 회담 시작전에 (나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가장 큰 관심사는 바로 교토의정서 문제였다. 하여튼 미국이란 것들은 뭔가 세계에 도움이 안되는 건 당연한 거고, 그걸로도 부족해서 세계에 도움이 안되는 짓은 골라가면서 하는 놈들이라 니네의 호프(정말 참담하게도 우리의 호프가 아님;) 부시아저씨는 이번에 교토의정서도 절대 반대를 외치던 터였다.
환경문제는 미국의 산업자본(특히 이산화탄소 배출제한)들이 가장 이를 가는 대목인데.. 이게 정말 웃긴게 미국 산업자본이란 것들은 아니, 더 정확히 미국의 메인스트림이란 것들은 아직도 종교에 미친 광신 또라이들이 많아서 교토의정서와 이산화탄소 배출제한에 대해 반대하는 이유가 단 한가지, 온실효과는 성경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_-
(내년 쯤이면 우리나라에서도 또 시청앞에서 미국 꼬봉짓거리하기 좋아하는 한기총 목사 할아버지들이 성조기 흔들면서 교토의정서 반대한다는 집회인지 친미부흥회인지하는 꼬라지를 보게 될 듯한 예감이;;)
참.. 나도 가톨릭 신자긴 하지만, 근대 이후의 제국주의와 결탁한 종교문제는 참 할 말이 많은데..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다음으로 미루기로 하자.

아무튼 교토의정서 문제는 런던사건으로 흐지부지 되어 버린 것 같고..
으으, 이번 테러 때문에 제발 스스로 문화적 선진국가라고 자화자찬하는 유럽 각국들에서 반전시위가 대대적으로 일어나길 바란다.
테러랑 전쟁을 하지 말고 제발 그냥 내버려두라고.. 생트집 잡아서 말도 안되는 침략을 하기 때문에 테러가 일어난다는 걸 도대체 왜 모르냔 말이다. 미국이야 너무 구제불능이라 그렇다고쳐도 유럽은 이젠 개과천선해서 쫌 해줘야하는 거 아니야?

음;; 빨리 자러 가고 싶어서 글을 막 썼더니 참 스스로 보기에도 민망할 지경의 글이 막 계속되고 있구만.
좀 정리해서 다시 쓸까 하다가 귀찮아서 그냥 올린다.
인터넷의 참 맛은 이런거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