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romptus 2005. 4. 9. 10:19

Mr.히치 -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

 

 


혜정이의 강력한 추천으로 이번에 보았다.
강력한 추천에 비해서는 난 좀 맥이 빠졌는데;;
여자와 같이 봤으면 좋았으려나? ㅎㅎㅎ

요즘 영화들이 그런건지 아님 내가 빡빡한 인간이 된건지
아무튼 요샌 영화를 볼 때마다 너무 가볍다는 느낌이 든다.
너무 강한 일들만 겪어와서 그런가? (내 인생에 굴곡이 그렇게 심했던가? -_-;;)
이 영화도 약간 웃기고 재미있긴 했지만 가벼움이 너무 심해 싸구려틱해지는 맛이 상당히 있었다. 결정적으론.. 스토리에 개연성이 너무 부족했고.
뭔가 착착 맞물려서 돌아가는 느낌이 아니라 끼워맞춘 느낌, 억지로 끌고가는 느낌이 강했다. 한 명의 배우에게 의존하는 원맨쇼 영화들이 대부분 그렇지만.

혜정이가 추천할 때 내가 처음 물었던 게
"이쁜 여배우 나와?" 란 거였는데;;;;;;;;;;;;;;;;;;;;;;;
혜정이는 그렇다고 했었지만..
ㅠ.ㅠ 글쎄, 여주인공 같은 분은 정말 내 타입이 아니다. 전혀 매력적이지도 않고 예쁘지도 않고.. (이렇게 쓰고보니 그래서 영화가 내게 크게 어필하지 못한 것 같기도 하다.) 차라리 맨 마지막에 잠깐 나온 여주인공의 동생이 훨씬 매력적이었다.

아.. 그러고보니 영화를 보면서 궁금했던 것인데,
외국에서도 인종간의 장벽이라는게 확연하게 존재하는가? 남녀간의 사랑에서도?
이상하게도 영화에서 흑인-백인 커플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이 영화도 흑-흑 커플이고.. 흑인남자-백인여자 커플은 거의 찾아볼 수 없고, 흑인여자-백인남자 커플은 아예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이상하지 않은가? 꼭 현실에서가 아니라도 영화에서마저도 항상 이렇다면 좀 그렇다. 저런 것도 일종의 사회화 재료인데.

나를 위한 데이트 코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다른 이야기만 늘어놓았네^^;; 뭐 많이 썼으니 이만 써야겠다. 내 사랑 컨설팅은 다음 기회로..


깡민이의 평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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