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dom Thoughts 2008. 11. 12. 02:21

high





난 그 때 학창시절이었고
농구경기는 거의 다 보았으며,
물론 저 영상의 마지막 경기도 보았고,
약이 올라서 잠이 안 올 지경이었다.

영상을 다시 본 지금은
농구경기를 더 이상 보지 않는다.
그러나 저 시절의 모습은 가슴을 뛰게 만드는구나.
게다가 아직도 약 올라 죽겠다.
아악!! 아직도 인구에 회자되는 황보삼남 심판!!(지금은 뭐하시고 계실지^^;;) 큭... 저 오심만 아니었더라도 ㅠ.ㅠ

한국농구에 저런 순간은 결코 다시 올 수 없을 것이다.
지금 와서 돌아보면
학창시절에 저런 풋풋한 팀들과 슬램덩크의 2단 콤보를 맞고 자란
나와 우리 세대는 정말 행운아였던 것 같다.
진정으로 높이에 대한 갈망으로 가득 차 있던 옛 세대가 아니었을지...

자화자찬인 것 같지만 지금처럼 영악하고 노숙한 젊은 세대 이전의
마지막 순진 젊은 세대였고,
그야말로 high한 시대였던 것 같다.

여러분은 그 시절을 어떻게 기억하시는지??


뱀발> 웃긴 건,
두 학교의 라이벌전에선 항상 고대를 미친듯이 응원했으나
솔직히 내가 그 때 가장 좋아한 팀은 김영만, 양경민의 중앙대였다는 사실이다. ㅋㅋㅋ
음.. 그리고 그 땐 정말 죽도록 싫었던 문경은이 지금은 왜 그렇게 멋있는 건지 -_-
농구에 대한 관심은 거의 식었지만 현재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문경은이 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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