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Essay 2002. 9. 24. 05:39

고향의 봄...이 아니라 고향의 밤^^;;

추석 때 시골에 다녀왔습니다. 정확하게는 제 고향이 아니라,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고향이죠.

이번에 갔더니, 마을까지 그리고 집 바로 앞까지 원래 있던 길이 확장되고, 포장까지 되어있었습니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옛날엔 엄마랑 시골갈 때, 읍에 있는 버스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산밑에서 내린 후에 한참 걸어올라가서 또 못둑을 올라가고, 그 못을 빙 돌아서 반대편까지 걸어갔던 기억이 있는데요.
길이 새로 나니 읍에서 바로 못둑까지 길이 뚫리고.. 포장도 되고^^;;;
너무 변했더군요. 몇 달 사이에...

예전에 아버지 친구분들께서 시골에 와 보시고는 처음하시는 말씀이 "야~ 딱 전원주택지네"였는데,
그 땐 "에이~ 무슨 이 깡촌에..." 일케 아버지도, 저도 생각했었는데, 도로가 새로 나고 보니 음.. 괜찮은 입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집 뒤에는 야트막한 산, 집 앞으로는 큰 못, 집에서 멀리 앞을 보면 화왕산이란 나름대로의 명산이 버티고 있고요... ^^


어쨌든 시골에 가면 아직도 기분이 좋습니다.



 

 



농가의 밤 ㅡ_ㅡ

 

 



요기가 저희 시골집

 

 



집 앞에 꽤 큰 못이 있거든요. ^^;;;(집이랑 반대편의 둑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어렸을 적엔 방학마다 가서 저기서 수영하고 목욕하고 그랬는데요 ㅋㅋㅋ(생각해보면 지금은 많이 깨끗해졌지만 그 땐 똥물이었는데... 아찔하군요 ㅎㅎ) 겨울엔 얼음얼어서 놀다가 얼음 깨지는 바람에 죽을뻔한 적도 있죠 ㅡ_ㅡ;;;

 

 



집 앞에 있는 은행나무입니다. 몇 백년 된 거라고 하는데요, 정확하겐 모르겠네요 ㅡㅡ;;;
어렸을 적엔 저게 그렇게 커보였는데, 지금은 왜 그렇게 애처롭게 보이는지 흠...




시골이 있다는 건 참 좋은 것 같아요



* C-2100u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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