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aste of Others 2006. 6. 23. 19:59

잉글랜드에 다시 반하다

고등학교 전까지 친구들의 뻥글랜드라는 무시무시한 놀림에도 꿋꿋이 잉글랜드를 응원하고, 피파게임을 해도 꼭 잉글랜드만 고르던 나는,
그 후 아르헨티나로 전향했다.ㆀ 바티와 올테가, 베론을 너무 좋아했던 때문이기도 하고, 잉글랜드가 시대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계속 뻥축구를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젠 아르헨티나에서 베론, 바티, 올테가가 차례로 은퇴하고 ㅠ.ㅠ 꽃돌이 아이마르도 대표팀에서 볼 수 없고, 크레스포도 늙어버린 상황.
게다가 잉글랜드에 걸출한 놈들 - 아르헨티나로 바꾸자마자 나타난 베컴이란 넘을 필두로 요즘 제라드, 존 테리, 루니, 램파드까지.. - 이 마구 출현하면서.. 뻥축구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다시 마음이 서서히 흔들리던 중;;
결국 이번 잉글랜드 - 스웨덴 전을 보고 나서 완전 잉글랜드를 응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
뭐, 그래도 아르헨티나도 좋긴 하다만.. 잉글랜드가 쪼금 더 좋을지도.. -_- (나도 내 맘을 모르겠다. 아무튼 그게 뭐가 중요하냐)
특히 나이든 요즘의 베컴 & 베컴보다 어쩌면 더 견실한 플레이를 하는 제라드!! 이 두 녀석 정말 마음에 든다. ㅠ

그리고 또 한가지! 내가 원래 디자인에 잘 반하지는 않는데, 이번 잉글랜드 원정 유니폼에는 완전 반했다. 지름신 대강림!!!!!


남자인 내가 봐도 정말 미치도록 멋있다 ㅡ_ㅡ
(예전엔 베컴 별로 안 좋아했었는데, 요샌 왜 이러나 몰라ㆀ)



흑;; 근데 너무 비싸다 ㅠ.ㅠ 레플리카 쪼가리들 왜 일케 비싼거냐!!
어차피 이번 월드컵 끝나면 또 바뀔건데;;;
그렇지만 잉글랜드가 결승진출하면 눈물을 머금고 구입하기로 결심!! (그나마 지름신과 타협했다-_-)
누구 불쌍한 중생에게 사주실 분 없으신가? 베컴이나 제라드 마킹까지 해서...

아무튼 우리나라 오늘 꼭 좀 16강 올라가자구!!!
그리고 쓸데없이 옷 안 사게 브라질은 4강에서 잉글랜드 좀 꺾어주시오!!(이건 전혀 진심이 아니시고;; 실은 잉글랜드 유니폼에 별 2개째 새기자~ 이번에!! 이게 진심이랄까,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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