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 Butterfly

음악듣기

며칠 전에 한 곡, 오늘 또 한 곡.

이 밴드는 참 재미있는게, 음반이 정말 조촐하기 그지 없다. CD만 종이케이스에 달랑 꽂혀있고, 가사 적은 종이도 하나 안 끼워져 있다. 그냥 음악만 들으라는 건가?
신선한데, 뭔가 손해 본 느낌이기도 하고.. 그러면서 괜찮다는 기분이다.

그러고보니 또 한가지 생각나는 게 있는데.. 예전 이들의 공식 팬카페에 가입할 때의 그 당황스런 질문.
"지금 사랑하고 있습니까?"

꽤 오랫동안 고민했었다. -_-

나즈막히 숨쉬고 눈을 감으면
너를 따라 오란 듯 넌 날아 오르고
눈을 뜰 수 없어 금새 난 잠들고
너의 날개 속에 묻혀 잠들고

멀리 날려 보내고 눈을 감지만
아직 내게 있는 듯 넌 날아 오르고

*눈을 뜰 수 없어 금새 난 잠들고
너의 날개 속에 묻혀 잠들고
잠을 깨우고 날아가려해 애써 눈 뜨고 널 보네
다시 잠들어 날아가려해 너의 날개를 따라

따라..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