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iations 2006. 5. 11. 14:09

노브레인 - 미친듯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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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좋아하는 밴드다. 전에 "자유로 센티멘탈"이라는 곡을 여기 올린 적도 있고..

이 사람들은 정말 그룹이름만큼이나 생각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호감이 간다.
곡들을 보면 젊은 척은 지들끼리 다하고, 실제로도 정말 가지가지 쇼들을 다 하는 것 같은데, 그러면서 고뇌와 반항정신은 나름 투철하고, 그러면서도 또 애국가를 뚝딱 리메이크하고, 월드컵 응원 앨범(?)이라는 도대체 왜하는지 모를 정체불명의 프로젝트에 참가해 대한민국을 보고 소리치라고 그러는 걸 보면 결국 그 저항이란게 한없이 얕은 수준의 것일 뿐인 것 같은지라 꽤 호감이 간다는 말이다.

사실 젊은이들의 대부분이 이렇지 않겠는가? 뭔가 제대로 안 되어 있는 듯하고 정말 세상은 X같은데, 그러면서 또 우리나라 대표팀이 선전하면 길길이 날뛰고, 우리나라가 얼마나 세계속에서 성장을 했느니 하면 가끔 괜히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고.. 나도 당연히 그렇다.
이들도 딱 그 정도의 곡들을 참 재미있게 쓰고, 재미있게 공연한다.

아무튼 곡으로 돌아와서..
앞으로 내 인생에서 정말 미친 듯 놀 때가 다시 있을까?
그냥 찌질이로 살게 되는 건 아닐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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