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Essay 2007. 5. 14. 22:12

인간은 결국 고독한 존재지.




너의 길은 희미하지.

너의 시선도 어느덧 희뿌옅게 초점을 잃어가고...

너는 홀로 웅크리고 앉아서

하지만 다른 이에게 네 몸을 맡긴 채 편안함을 또한 즐기며,

고독하다 말하지.

모르겠다 말하지.

너는 역시나 오만한 아이지.

그러나






누구도 널 대신할 수 없지.

내가 널 위로하지도 않지.

눈물을 마음 속에 묻은 채,

너의 다리로 스스로 가라.



언젠가 넌 다시 고독을 말할 수 있을거야.





함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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