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Matter of Experience 2003. 1. 14. 05:02

안녕하셨어요?

저야 뭐... 똑같이 너무너무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열흘 정도 지나고 나니 한국이 슬슬 그리워지기 시작하는군요.

시드니도 이젠 봐야할 곳 중에 2/3은 가 본 듯하고... 그래도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이곳은 지금 축제기간이라 매일매일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어서 항상 재미있게 보내고 있습니다.
(뭐.. 말은 이렇게 해도 숙제랑 해야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 사실 미치겠어요^^;;; 매일매일 숙제한다고 새벽까지 공부해야합니다 ㅠ.ㅠ 해외 유학생들이 힘들다고 하는 게 정말 실감이 나더군요. 그냥 language랑 conversation 수업만 듣는 저도 이렇게 힘들어 죽겠는데, 실제 학부생이라고 생각하면 음... ㅡ_ㅡ)

지금은 지난 주말에 쿠지 비치에 다녀왔기 때문에 새까맣게 익어있는 상태입니다. 선크림을 발랐는데도 많이 타더군요. 쿠지 비치는 상당히 규모는 작은데 그 때문이라 그런지 파도가 무지무지하게 높습니다. 사람 키 반 정도 잠기는 깊이에서 파도가 2m 넘게 올라가더라고요;;; 파도가 너무 세서 수영은 거의 불가능하고 그냥 파도타면서 놀았습니다.(사실 파도에 맞았습니다. 정말 아픕니다 ㅠ.ㅠ 한 두어번 맞으면 귀가 멍멍해지고 아플 지경..) 무지 재미있어요.

어젠 킹스크로스 구역을 다녀왔는데요, 이곳은 남반구 최대의 환락가(?)라는 곳입니다. 게이들의 거리로도 유명하고요. 거리를 죽 걸어가는데 정말 분위기가 아햏햏해서... ^-^ 거리에 삐끼들도 무지 많고.. 뭐 그리 볼만하거나 재미있는 건 없었습니다. (삐끼들을 따라 가서 스트립 쇼 같은 걸 봤으면 볼만했을지도 모르지만.. 쿠쿠)

오늘은 시드니타워에 가려고 합니다. 전에 표를 끊었는데 시간이 늦어서 다음에 오는 게 좋겠다고 하는 바람에... 못 보고 그냥 왔었거든요. (시드니 온 지 열흘 넘어서야 시드니타워를 가다니.. ㅎㅎ 다른데 다닌다고 어찌어찌 하다보니 그렇게 됐습니다.)

지금은 아침 일찍 일어나자마자 물마시러 도서관에 왔는데, 컵이 없어서 물을 못 마시다가 그냥 앞에 있는 컴퓨터실로 들어온 겁니다. ^^ 근데.. 물을 어떻게 마셔야 할까나~ 기숙사까지 갔다오기 귀찮은데 ㅠ.ㅠ

모두들 건강하시죠?
저 없는 동안에도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그럼 또 글 올릴게요.
* ⓦⓘⓝⓓ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3-08-03 13:51)

01/14

ㅋㅋㅋ 외국에서도 일케 같은 장소에 들어올수 있다는게 신기신기 ^^
근데 이번에 국어로 쓰셨네요?? 자판이 없지 않나요?? 머..저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자주 들어와도 주인없는 공간 같아 왠지 글쓰기가 망설여졌는데 ^^;; 아,,, 역시 좋은 세상이야~~

%%

01/14

2번이나 전화해도 연락이 되질 않아 걱정했는데 이렇게 글로나마 소식을 접하니 마음이 놓인다. 건강조심하고 매사에 겸양, 신중, 담담하거라.

지환형님

01/14

암튼 넌 죽었어. 돌아만 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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