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Essay 2006. 6. 15. 20:05

나를 내리고


비가 내리고,
가로등 불빛 아래 버스정류장.

다들 어렵사리 버티고 있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살기가 어렵다는데,

나는 그저.

버스정류장에서.

나를 내리고..
나를 내리고..

다들 무엇을 기다리는 것일까?
나는 무엇을 기다리는 것일까?

비가 내리고,
마음과 마음들이 아롱아롱 지면에 착지하던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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