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riations 2008. 10. 9. 02:08

기대하지 않았던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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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때는 신승훈을 엄청 좋아했더랬죠.
특히 3집은 테잎이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들었습니다. 자다가 새벽에 벌떡 일어나 갑자기 "널 사랑하니까"란 곡을 들었던 기억도 있네요. 전 그렇게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이 아니었는데도 말이죠. 아무튼 3집이 너무 좋아서 4집을 정말 학수고대했었습니다.

4집은 3집보다 더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4집을 처음 들었을 땐 실망이 정말 컸습니다. 그걸로 친구랑 싸우기까지 했었으니 ㅋㅋ 그 때도 그랬고 지금까지 보통 신승훈 4집을 그의 최고의 앨범으로 말씀하시는데 저는 아직도 거기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뭐.. 하지만 한참 지나서 다시 들어보니 솔직히 3집보다 4집이 훨씬 듣기 좋더군요. 더 많이 들었고, 더 익숙해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5집은 저는 좋다고 생각했는데 더이상 대중들은 예전같이 신승훈을 대해주지 않았고... 그 후론 제 기억 속에서도 그닥 뭐;;
게다가 고등학교 올라가선 해외음반을 훨씬 더 많이 들었기 때문에,
아예 사라져 버렸네요.

쓰다보니 몇가지 더 쓸만 한 일화가 생각나긴 했지만,
신승훈 이번 싱글이 아주 좋다는 이야기를 고작 해보겠다고, 이 새벽에 저 무슨 쓸데없는 이야기를 주절주절하고 있는건가 싶어서 -_- 그냥 관두렵니다.

결론은,
물론.
신승훈 이번 앨범 들어보세요-
신문에 기사가 나왔길래 그냥 함 들어볼까? 하면서 듣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맘에 들었답니다.
새벽에 들어서 그런지 가사도 참 좋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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