얌전한 칸쵸
2012. 5. 28. 01:21
성당에서 일년에 한 번, 성령강림대축일에 받는 성령의 열매.
신자들 모두 돌돌 말린 쪽지를 받아들고는 속에 뭐가 들었을까?
아이들마냥 풀어보기 바쁘다.
어른들도 별 수 없지 ㅉㅉ 하면서,
물론 나도 광속으로 끈을 풀고 말린 종이를 펴 보았는데,
두근두근.
별 것 아니지만,
정말 오랜만에 종교가 내 삶에 위로가 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오랜만에 좋은 기도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