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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얌전한 칸쵸 2003. 9. 14. 04:21

 

 

예전부터
나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
나의 사랑에 대해서
이런 생각을 해보곤 했었다.

심플한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다.
사람 대 사람의 일, 그 외에는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 사이의
만남이었으면 좋겠다.

작가의 눈을 통해
그러한 가능성을 확인한 것 같다.
기쁘다.
하지만, 그 가능성을 위해서는 초인적인 정신력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슬프다.
결국 남은 것은
이렇게 반짝반짝 빛나는 기쁨과 슬픔..


굳이 덧붙이자면, 요즘은 심플한 관계라는 것에
그리 큰 매력을 느끼지는 못하고 있었다.
또 슬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