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Essay
2008년 마지막 날에 읽는 시
얌전한 칸쵸
2008. 12. 31. 03:39
청춘 1
- 권혁웅 -
그대 다시는 그 눈밭을 걸어가지 못하리라
그대가 낸 길을 눈들이 서둘러 덮어 버렸으니
붕대도 거즈도 없이
돌아갈 길을 지그시 눌러 버렸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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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시인께서 작년에 가르쳐 주신 한 해의 마지막 날에 읽는 시...
다시는 돌아가지 못할 날들을 생각하며 읽어야 한다.
내년 한해도 지나온 나의 날처럼 눈으로 꼭꼭 덮여,
하얗게 후회없는 길이 되기를...
그리고,
청춘이여~ 영원하라!